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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멋을 찾아서... - steelbug -

눈밝힘이 2009. 2. 28. 16:08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안경을 고르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나눈다면 착용감과 디자인이 아닐까?
이에 따르면 최근의 안경 트랜드를 정확히 나눌 수 있게 된다.

착용감을 우선으로한 판형 금속안경이 그 하나가 될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우리에게 선을보인 ic!berlin을 시작으로 비슷한 컨셉의 많은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또 하나는 몇년째 유행을 이끌고 있는 빈티지한 느낌의 플라스틱 안경이다.
이 둘은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판형 금속안경은 가볍고 편하고 튼튼하지만 개성이 좀 떨어져 자칫 평범해 보기기 쉽다.
이와 반대로 플라스틱 안경은 개성을 살리기에는 좋지만 무겁고 착용감이 떨어진다.
이 둘의 장점만을 살린 안경은 없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안경이 바로  'steelbug'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안경을 오랜기간 써 오셨던 분 중에 'kazuo kawasaki'라는 브랜드를 아시는 분도 있으리라.
티타늄을 소재로 한 얇은 실테로 가볍고 편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이다.
이들이 최근의 트랜드에 맞춰 새롭게 발표한 브랜드가 바로 'steelbug' 이다.
그들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티타늄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의 트랜드를 교묘하게 접목시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안경의 멋을 살리면서도 가볍고 편한 안경!


프레임의 바깥쪽은 무광의 검정이나 검정에 가까운 브라운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안쪽은 오렌지,라임,그레이 칼라를 사용하였다.
정면에서 볼때는 평범한 칼라로 보이지만 살짝 옆에서 본다면 은은히 배어나오는 내부의 칼라가
한번 더 시선을 유도하며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준다.

 

 

다리 끝의 팁부분은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한 안쪽면에 브랜드 로고와 원산지를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실제로 이러한 팁은 중극 등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기성품을 사용하여 원가를 낮추는 브랜드가 많은데
이러한 대중적인 이미지를 피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nosepad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발바닥 모양의 nosepad 가 너무도 귀엽고 한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준다 ^^
이 역시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흘러내림을 방지하고 착용감을 좋게 해준다.

'steelbug'!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도 분명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티타늄의 특성상 코팅이 강하지 못할거라는 점이다.
물론 코팅에 이상이 생겼을때의 AS는 약속 받았지만
이러한 부분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이 될 듯 하다.
또 하나는 판형 금송테의 샤프한 멋을 잃어버렸고 플라스틱 안경의 부드러운 멋을 잃어버렸다.
어찌 보면 어중간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안경을 꼭 쓰고 싶은데 무거워서 쓸 수가 없다는 분들에게,
남과 똑같은 이미지의 안경을 쓰는 것이 싫은 분들에게
너무도 좋은 대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