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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볍고 편한 뿔테 안경-JULIO
    julio 2012. 11. 2. 17:54

    이곳 저곳 계시판을 살펴보다 보면 '비싼 안경은 뭐가 좋냐?' 라는 질문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는 '가볍고 편하고 오래 쓴다'가 대표적인 답변이구요.
    뭐~ 어느 정도 맞을수도 있고 절대로 틀릴 수도 있는 답변입니다.
    저렴한 안경중에서도 고급안경 수준으로 가볍고 편한 안경도 있으니까요.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TR이라는 소재의 안경이 있습니다.
    가볍고 탄성 좋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가격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고급스러움이나 칼라의 다양성 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구요.
    이보다는 조금 가격이 나가는 울템이라는 소재가 있습니다.
    작년부터 생산되었고 이후 연애인 마케팅을 활발히 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피오비노'라는 브랜드가 대표적이구요.

    하지만 4~50만원대의 뿔테안경은 아세테이트라는 소재를 사용하는데 이는 무겁습니다.
    재료가 되는 원판을 생산하는데에는 몇년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하고 이를 통해 완성된 원판은
    주물방식이 아닌 직접 자르고 다듬고 광을 내는 여러 과정을 거쳐서 생산이 됩니다.
    대량생산방식이 아닌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기에  개성있는 디자인이 많고
    멋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보여주지만 무겁고 가격도 비싸지게 됩니다.

    물론 린드버그나 아이씨베를린 등과 같이 착용감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는
    앞의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편하고 오래 쓸 수 있기는 합니다.

    최근 국내의 한 업체에서 Lindberg와 비슷한 컨셉의 안경을 발표하였습니다.
    린드버그의 시리즈 중에 ACETANIUM 는 아세테이트와 티타늄을 사용한 모델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브랜드인 Julio 역시 전면은 아세테이트를 다리는 티타늄을 사용하였습니다.
    독특한것은 전면의 아세테이트는 중국에서, 다리부의 티타늄은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조립은 국내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전면부와 템플이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린드버그와 같이 아세테이트에 티타늄을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깔끔하고 보기는 좋으나 이 부분에 대한 내구성은 시간을 두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조금 쓰다 보면 저 연결부위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인데 제조사측에서는 그러지 않을거라 하구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모두 AS 해주겠다고는 하네요.


    코받침 부분의 모습입니다.
    국내제품의 특징은 동양인의 코높이에 맞춰서 코받침의 높이도 높게 제작되어집니다. 
    이 제품 역시 코받침이 높고 디자인에 따라 두껍고 얇은 코받침으로 맞춰서 제작하여
    왠만한 분들은 다 편하게 착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티타늄 소재의 다리부분입니다.
    얇은 판형 티타늄을 사용하여 탄성이 좋고 얼굴을 감싸주는 느낌이 좋으며
    내부에는 브랜드와 모델명 등이 레이져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다리부분은 끝까지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고
    팁 부분으로 오면서 한번 트위스하여 귀의 위치에 맞쳐 피팅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팁 부분은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하여 미끄럼을 방지하고 착용감을 좋게 합니다.


    Julio라는 브랜드에 대해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린드버그의 컨셉을 어설프게 흉내낸듯 하여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실제로 착용을 해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역시나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없었지만 착용감 만은 놀랄 만큼 가볍고 편안했구요.
    가격은 19만원대로 가격대비 품질도 괜찮은 편입니다.

    깔끔하면서 가벼운 뿔테를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개성있는 디자인이 없고 이것 저것 카피한 듯한 디자인은 영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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