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너무도 보고 싶었던 l.a.Eyeworks
    안경,선글이야기 2006. 2. 24. 21:08
    필자의 학창시절은 나름대로 순수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개인적으로는 그렇다는 얘기다.

    이런 필자에게 새로운 충격을 준 영화가 있었다.

    대학1년 풋풋한 시절에 대학 동기들과 보러간 '원초적 본능'이 그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 어색함에 여학생들과 눈을 마주칠 수 없었던...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샤론스톤'의 팬이 되어버렸다.

     

    졸업 후 이화여대 근처의 한 안경원에 입사하여 열씨미 내공을 쌓아가던 그때

    한 장의 포스터가 필자를 향해 손짓을 했다.

    그녀가 너무도 요염한 모습으로 나를 유혹한다.

     

    이후로 l.a.Eyeworks 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하나가 되었다.

    '샤론스톤'의 유혹도 한 몫을 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독특하고 멋진 디자인이 더욱 더 마음을 끌었다.
    그 당시에도 l.a.Eyeworks 는 수많은 헐리웃 스타들에게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았고 이들의 포스터는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l.a.Eyeworks 와의 만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현실에는 시기가 좀 빨랐던거 같다.

    당시 우리나라의 대다수 사람들에게 안경은 절대 패션이 아니었다.

    튀어서는 안되고 쓴듯 안쓴듯 묻어가는 안경이 사랑을 받던 시절이다.

    이에 비해 l.a.Eyeworks 는 남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고

    가격대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가에 속하는 30만원대...




    그 후 국내 수입이 안되었던 l.a.Eyeworks 가 최근 피플스에 연락을 해왔다.

    피플스에서 l.a.Eyeworks 를 쓸 수 있겠냐고...
    최고의 하우스 브랜드를 선별하여 국내의 안경 매니아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겠다며 어려운 길을 택했던 피플스의 길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해서 뛸듯이 기뻐했었다.
     
    이제 곧 만나보게 될 l.a.Eyeworks 에 대한 기대로 하루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설레임이 이런 것일까???
    아마도 2월이 가기 전에 재회하게 될것 같다.
    다시 만나면 더욱 더 사랑해 줘야지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