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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것이다 - theo안경,선글이야기 2006. 3. 11. 16:51
필자가 theo 를 처음 만난것은 1990년대 후반이었다. 이대와 홍대지역을 거치며 나름대로 패션안경을 접했다고 자부하던 필자에게도 theo 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충격을 비웃는 디자인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일본의 안경 전문 잡지에서 theo 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된것이다. 그 순간 지금까지 보아온 theo 의 디자인이 너무도 평범해 보였다. 그 당시 접했던 모델들은 대부분이 나온지 좀 지난 모델, 그래서 조금은 무난한 디자인에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하긴 그정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충분히 튀는 디자인이었다. 어쩔 수 없이 theo 의 많은 모델들은 동경의 대상에 머물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저런 멋진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고 했던가. 2005년 theo 에서 피플스에 연락이 왔다. l.a.Eyeworks 에서 연락이 온것과 거의 같은 시점이다. 너무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theo 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만나본 theo 는 환상적인 디자인으로 가득했다.
잡지에서만 보며 동경해마지 않던 그런 모습들이 눈앞에서 펼쳐질때의 기분이란...
우리나라의 시장에는 아직 빠를지도 모르지만 피플스의 고객들에는
절대 빠르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4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이제 도착을 하였다. 이 페이퍼를 보는 분들 중 theo 를 알고 있는 분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theo 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 그 이상이다.
필자는 하나의 안경이 아닌 하나의 작품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theo 의 안경을 보고 저걸 어떻게 쓰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패션은 남과 똑같이 보이려 하는것이 아니다.
남과 다른 모습을 과감하게 연출하고 자신있게 표현하는것이 패션이다.
안경이 나의 모습을 연출하는 최고의 패션 악세사리가 된 이 시점에 좀 튀면 어떠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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