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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경의 색은 내가 결정한다- SWISSFLEX안경,선글이야기 2007. 1. 26. 16:38
눈보라가 휘몰아 친다는 오늘이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벌써 봄을 기다리고 있다.
너무 철(?)없는 생각인가?
봄의 화사함이 기다려 지는 요즘이다.
어~ 이 안경 어딘가 이상하다.
분명 눈에 익은 평이한 디자인인데 뭔가 낯설다.
뭘까? 아 색이 이상하다.
양쪽 다리의 색이 다르다.
세상에 저런 안경을 쓰고 다닐 수 있을까?
물론 그리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 하다.
남의 시선을 100% 무시하고 내 멋에 취해 살 지 않는 이상...
위의 안경을 처음 보면서 나는 무지개를 떠올렸다.아마 많은 님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근데 이 모델의 실제 이름이 'RAINBOW'이다.
아마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그런 생각을 한듯...
RAINBOW는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그 하나는 소재에서 오는 탄력성과 가벼움이다.
좌우로 180도로 벌려도 부러지지 않고 원상으로 복원되며
2g을 조금 넘는 무게는 안경 착용 사실을 잊게 만든다.
또 하나의 장점(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다리의 칼라를 내가 원하는대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런 상상을 해왔을 것이다.
색상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이는 보다 더 멋진 RAINBOW를 착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러한 장점은 정밀한 구조와 특수한 열처리에서 비롯된다.전면부와 다리부는 탄성이 좋지만 서로의 연결부위는 견고하게 지탱이 된다.
평범한 듯 하지만 실제 놀라운 메커니즘이 숭어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또한 실리콘 소재의 nosepad는 코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상당부분 커버하고 있다.
직접 착용해 봤을 때 얼굴의 어떤 부분도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다.
물론 SWISSFLEX에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다.
너무 가볍다는 이유와 재질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장난감 안경 같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실제 착용시에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하다.
RAINBOW는 2006년 가을 발행된 MODE OPTIQ에서 처음 보았다.당시 일본내 가격이 50,000앤으로 되어 있었고 너무 비싼 가격에 조금 놀랐다.
하긴 요즘 유럽쪽에서 생산되는 안경은 거의 40만원을 넘으니...
하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28만원으로 정해졌다.
생각보다는 착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진정 착하다 느끼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단 그렇다는 것이다.
이번 페이퍼에는 특별히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첨부했다.
UCC의 열풍이 워낙 강해서 요즘 베가스 공부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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