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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라 불러주세요~~안경,선글이야기 2006. 10. 19. 15:36
고추다~
이 가을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넘이다.
어려서부터 숫하게 들어왔기에 너무도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설마 저 단어에 선정적이라 느끼는 이는 없겠지???
이 페이퍼는 어디까지나 안경에 관한 페이퍼이다.
그런데 왠 고추타령?
멋진 고추 한넘을 소개하려고 사설이 길었다.
아마도 일본의 less than human이라는 브랜드 아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안경 전문 브랜드로 독특한 자기만의 디자인으로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는 디자인 외에 마케팅적인 면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일본의 안경하면 대를 이어오는 장인을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less than human은 이러한 장인과는 거리가 멀다.
새로운 디자인과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그 세를 넓히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고추' 역시 그러한 면을 볼 수 있다.
첫째, 이름이 그렇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름을 하고 있다.
둘째, 안경에 수식된 단어들이 그렇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limited edition, special 이란 말을 좋아한다.
'고추'의 다리 안쪽면을 보면 이러한 말을 찾아볼 수 있다.
즉 한국인을 위한 한정판이란 말이다.
셋째, 끝이 위로 살짝 올라가면서 샤프한 느낌을 주는 스퀘어라인이 그것이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안경 트랜드를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칼라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블랙 위주의 어두운 칼라의 안경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느정도의 칼라가 가미된 화려한 안경이 인기 있다.
'고추'는 이러한 약간의 화려한 칼라를 하고 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고 있다.
하지만 less than human의 안경을 바라보면 조금은 복잡한 생각이 든다.
그건 아마도 장인정신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그때 그때의 시대 흐름에 따라 디자인을 다양히 하는 것은 좋은데
깊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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