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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의 열정과 자유를 담은 안경 - etnia
    리뷰 2007. 9. 3. 17:54

    안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자동차 등과 같이 안경에서도 세계적인 박람회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것으로 이태리에서 5월에 열리는 'MIDO'와
    10월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silmo'가 있다.

     

     

     

     

     

    이 전시회가 열리기 2달쯤 전부터 상당히 분주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과연 다가오는 시즌의 트랜드를 미리 살펴봐야 하고
    또 새로운 브랜드를 미리 살피고 미팅 약속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2007년 3월 웹사이트를 살피던 도중 너무도 근사한 안경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는 조금 빠를 수도 있지만 너무도 멋진 칼라를 선보이고 있었다.

     

     

     

     

     

     

    스페인!
    스페인하면 열정과 자유를 생각하게 된다.
    패션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안경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의 국기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투우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토마토 축제에서 보여지는
    그러한 정열적인 색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쉽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스페인에는 안경산업이 발전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유럽에는 좋은 브랜드가 많으니 모두 수입하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찾게된 스페인 브랜드라 더욱 더 반갑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etnia의 trademark는 'color' 그리고 'color combination'이다.
    남들의 시선을 중시하지 않는
    나만의 멋을 표출하고자 하는 그들의 정신을
    아름다운 칼라에서 그대로 찾아볼 수 있다.

     

     

     

     

     

     

     

    etnia의 멋은 단지 칼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것은 아니다.
    안경은 우리의 얼굴에 걸쳐지는 악세사리이기 때문에
    착용했을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사용하기가 싫어진다.
    그런 면에서는 편안한 착용감도 '멋'의 한 부분이다.
     
     
     

     

     

     

    etnia는 편안함을 위해 노력하였고 대부분의 모델에 스프링 힌지를 사용하였다.
    물론 이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더 편하게 느낀다.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착용감을 떨어뜨리는 요인도 있다.
    이는 유럽브랜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단점!
    바로 플라스틱 프레임의 코받침이 동양인에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기네들은 코가 높으니 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코받침은 같은 아세테이트 재질로 제작하면
    기존 이미지의 손실이 거의 없이 편해지니 역시 문제될 것은 없다.
     
     
     

     

     

     

    etnia 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는 가격대라 생각이 든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브랜드는 30~4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갖고 있다.
    이중에는 그럴만한 가격대라 인정되는 브랜드도 있지만
    이런 안경이 어떻게 이 가격이 될까 싶은 브랜드도 많이 있다.
    하지만 etnia의 가격대는 예상보다 낮았다.
    그래서 결정한 가격대는 모두 30만원을 넘지 않게 하였다.
    (단, 생산예정인 티타늄 소재의 경우는 넘을듯...)

     

     

     

     

     

     

     

    지금 안경을 보면서 흐믓한 느낌이 든다.
    남이 흉내낼 수 없는 멋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착한 가격대가 그렇다.
    물론 이 가격대도 비싸다 느낄 수 있지만 디자인, 품질대비 그렇다는 뜻이다.
    이 역시 수입상을 통해 수입한다면 훨씬 비싼 가격대에 판매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수개월에 걸친 노력끝에 직접 수입하게 되었고
    그래서 저런 가격대를 맞출 수 있었다는 점에 더욱  흐믓하다.
     
     
     

     

     

     

    끝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델명에 있다.
    etnia는 모델명으로 세계의 도시 이름을 붙여놓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도시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바로 옆 일본의 도시 이름은 3가지 모델이나 찾아볼 수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의 안경시장이 너무 작은 탓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요즘처럼 패션안경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나만의 멋을 추구하는 분들이 늘어난다면 조만간 하나의 이름 정도는 생기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안경시장 역시 전 세계 어디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본좌의 리뷰는 계속될 것이다. 쭈~욱~~~  ^^
     
     

     

     

    ps. 지금의 우리나라 안경시장은 해외에서 카피제품이 난무하는 시장으로,
    가격파괴로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브랜드들은 우리나라에 물건을 공급하지 않으려 하기도 합니다.
    전시회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나 부스 등지에서 사진을 찍거나 하면 카피하려는 줄 오해하는 경우도 많구요.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며 남들과의 가격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에 의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커 나가길 바라며 이번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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