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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다 - theo eyewitness ML
    리뷰 2009. 6. 11. 17:48

    누군가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안경 브랜드를 물어본다면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theo'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안경의 유행과 흐름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컨셉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브랜드.
    기존의 디자인에서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브랜드.
    그러면서도 얼굴에 썼을때 지나치게 튀거나 얼굴과 동떨어진 모습이 아닌
    얼굴에 융화가 되면서 남다른 개성으로 나를 표현해 주는 디자인으로 가득한 브랜드.

    표현이 좀 거창해지긴 했지만 이것이 전혀 과장되거나 허구되지 않은 'theo'의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eye witness' series 이다.

     

     

     

    이 모델은 2년쯤 전에 theo의 디자이너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쓰고 있었던 모델이다.
    독특하고 새로운 디자인에 끌려 실례인줄 알지만 쓰고 있는 안경을 벗겨서 살펴보았다.
    말이 필요 없이 멋진 모습에 작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부탁해서 1장을 주문했었고 후에 추가 주문을 했지만 품절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전 혹시나 해서 주문을 했더니 짠~ 하고 날라왔다.
    오랜만에 보는 멋진 디자인에 놀라고 훌쩍 올라버린 가격에 또 한번 놀라고 ㅜㅜ;

     

     

    전면부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멋이 살아있다.
    하부보다 상부를 넓게 디자인하였고 하부에 여백을 남겨놓았다.
    측면과 하부는 얇은 판으로 덧대어 볼륨감과 개성이 돋보인다.
    자칫 무거워 보이지만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여 상당히 가볍고 편하다.
    전혀 새로운 디자인과 이를 풀어내는 기술력에 살짝 설레인다.
     

     

    템플의 모습도 하나로 쭉 뻗은 모습이 아닌 3개의 판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모습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신만의 디자인을 표현하는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제작 공정이 어려워 지겠지만 디자인을 위해서 희생하는 모습이다.
    표면 처리도 일반 코팅이 아닌 새로 개발한 코팅 방식을 사용하여
    피부 밀착력을 높였고 미끄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멋진 라인을 보여주는 케이스는 보기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최고의 디자인은 실용성도 가미되어야 한다고 했던가?
    케이스를 움켜잡았을 때의 그립감은 또 한번 놀라기에 충분하다.
    손에 편하게 안기는 그 느낌에 기분이 좋아진다.

    안경 패션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어떻할까?
    말로는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고 하지만
    안경을 맞출때는 지금의 유행과 다르지 않을까 걱정하고
    남들은 어떤 스타일의 안경을 쓰고 있는지를 먼저 살피게 된다.
    이러한 비슷한 모습으로 남들에게 나를 기억해달라고 외치는 것과
    나만의 안경으로 나를 장식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중
    어떤것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까?

    '안경은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악세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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