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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 WEAR IT - ANNE et VALENTIN
    리뷰 2009. 5. 16. 10:50

    차갑게 얼어붙었던 대지가 녹아내리며 차가운 바람이 따스하게 바뀌면
    몸과 마음이 가벼운 바람과 함께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부드러운 색상의 푸르름과 화사하게 빛나는 꽃들의 조화는
    시 세상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도 따라할 수도 없는 아름다움이다.

     

     

     

    프랑스의 안경전문 브랜드인 'ANNE et VALENTIN'을 처음 본 때는 1997년 정도였다.
    당시 이대 근처의 안경원에 입사한 본인은 너무나 이쁜 안경들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보았던 안경은 그냥 잘 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나를 빛내줄 수 있는 최고의 악세사리라는 점을 깨달아 갔다.
    하지만 'ANNE et VALENTIN'의 모습은 조금은 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플라스틱 프레임 위주로 컬렉션이 되어 있었는데
    상당히 작은 사이즈에 아기자기하며 독특한 디자인은
    조금은 오버라는 생각을 가지게도 하였다.
    그 당시의 안경 문화를 생각하면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서전'의 금테 안경이 최고의 안경으로 칭송받던 시절...
     

     

     

     

     

    한동안 수입이 끊어져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 브랜드를 최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전에 봤을 때 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음은 브랜드 디자인의 퇴색이 아닌
    독특한 컨셉의 다른 브랜드 안경을 많이 접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임은 틀림이 없다.
    여전히 남과 다른 나만의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스스로를 돋보이게 한다. 

     

    새롭게 시도되는 디자인과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는 칼라의 매치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보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봄날의 화사한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과 비슷한 느낌이다.

     

     

    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리뷰를 작성하다 보니 칼라가 조금 화려해지면서
    조금은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안경으로 느껴질 듯 하다.
    하긴 우리나라의 정서상 패션에 신경쓰는 남자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많은
    않을 때도 있음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특별한 악세사리가 없는 남성들에게 안경은 나를 가꿀 수 있는 최고의 악세사리다.
    안경 하나로 나의 모습이 얼마나 바뀔 수 있나 하는 점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안다.

     

    그래도 튀는 안경을 어떻게 쓰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께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JUST WEA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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