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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보기도 이쁘면 좋죠 ^^
    리뷰 2008. 4. 11. 20:13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게 될때가 언제일까??
    지극히 개인적인 경우지만 처음 느낀것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란걸 느꼈을 때이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주위의 아저씨들 나이가 아닌 나의 나이였을때...
    그리고 그 다음은 아마도 바로 눈앞의 책을 보기가 힘들어질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름하여 돋보기가 필요해질때...
     
    일반적으로 45세가 되면 근용안경이 필요하게 된다.
    그 시기 눈의 상태를 노안이라 부른다.
    하지만 한창 나이인 45세에 '老' 라는 표현을 쓴다는건 좀 그렇다.
    중년안 정도면 모를까...
     

     

     

    많은 분들이 근용안경은 몇천원 주고 사서 쓰다가 그냥 버리는 물건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근용안경은 저가의 중국산이다.
    물론 디자인을 기대할 수는 없고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근용안경도 우리의 시건강을 책임지는 안경인데 너무 무시당한다... --;
     
    위의 안경을 보는 시각은 두가지일 것이다.
    안경의 장식이 너무 많아 촌스럽다와 화려해서 너무 이쁘다.
    역시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 이쁘다 였으므로 계속 이쁘다로 글을 쓰겠다.

     

     

    이 안경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함이다.
    전면부와 다리부를 화려한 큐빅으로 장식하였다.
    다리부의 큐빅은 잠자리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귀여우면서도 화사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한다.
    젊은층은 물론 싫어하겠지만 우리의 어머님들은 무지 좋아하는 화려함이다.
     

     

    안경렌즈와 프레임이 하나로 이어져있는 일체형의 디자인이다.
    나사가 풀려서 렌즈가 빠지는 등의 단점을 해결하였고
    내충격성 소재를 사용하여 왠만한 충격에는 부러지지 않는다.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무게감을 별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가볍다.

     

     

    안경을 접은 상태가 슬림하기 때문에 케이스 역시 슬림하다.
    근용안경의 특성상 휴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슬림하면서 가벼운 케이스는 상당한 장점이 된다.
    화려하면서 이쁘고 또한 근용안경의 기본에 충실한 안경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기성품이라는 이유로 단점이 존재한다.
    좌우의 시력이 다르거나 난시가 있는 분들의 경우 불편할 수 있다.
    또한 개인마다 다른 촛점을 맞출수 없다.
    그런 이유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장시간 책을 보는 용도로는 부적합하고
    휴대하고 다니면서 잠시 글을 볼 용도로는 좋다.
     
    이제 곧 어버이날이 된다.
    어머님들 외출시마다 만년필모양의 케이스에서
    절대 이쁘지 않은 근용안경 꺼내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는
    이런 이쁜 근용안경을 꺼내고 친구분들께 자랑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울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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